평소 자주 지나가는 기아영업소를 지나가는데 레이가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러 들렸다가 시승까지 해보았습니다. 내년에 큰애가 유치원을 멀리 다니게 되어서 집사람 차를 하나 알아보던 중에 레이가 출시되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레이 전시차>
프레스티지 (가솔린 무옵션)
전시차는 가격표상에 최고등급인 프레스티지(1,495만원) 모델이였습니다.
첫 인상은 높은 키에 좀 놀랐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쏘울보다 키가 커 보였거든요
(나중에 시승차 레이와 쏘울을 나란히 두고 보니 키는 레이가 더 크더군요 제원상 높이도 컷습니다)
K5와 비교해도 키가 많이 크네요
175/50 R15 블랙 럭셔리 알로이 휠
우츨 슬라이딩 도어
조수석 문은 90도 열리네요
프레스티지 등급에 기본 적용되는 LED보조제동등과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프레스티지 이하 등급에는 LED보조 제동등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경차 폭을 최대한 지키면서 공간을 살린 실내
풋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되었네요
조수석 문과 슬라이딩 도어
필러(기둥)이 없지만 동종 경쟁차 보다 강성이 좋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뒷자석 짜투리 수납공간
트렁크
패밀리 옵션이 적용되지 않은 모델은 러기지 언더 트레이가 없어서 바닦면이 좀 들어가 있습니다
수납공간은 늘어나는데 뒷좌석이 앞으로 슬라이딩 되지 않네요
넓은 뒷자석 공간
좀 걱정되는 것이 뒷자석에 안전성입니다...
뒷자석을 최대한 넓게 만드려다 보니 테일게이트(트렁크) 끝까지 밀어 배치했는데
후방추돌시 머리부분이 다칠 수 있을 것 같아 좀 염려가되네요
추돌차가 승용차면 좀 괜찮겠지만 RV나 트럭이면...==;
다행히? 50만원짜리 패밀리 옵션을 넣으면 뒷좌석도 앞으로 이동 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에 전시차는 이 옵션이 빠져서 앞으로 이동이 안되네요
카니발에서 볼 수 있었던 기어변속레버가 산타페시아에 배치되어 있네요
매트 고정고리 디자인이 변경되었네요
프레스티지(최고등급)에만 적용되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프레스티지(최고등급)에만 적용되는 후방 보조제동등
쏘울은 수출형 차에만 적용되는데 이부분은 그래도 레이가 좀 좋군요.-_-;
뒷자석 가온데 좌석도 3점식 벨트가 적용되었네요
그래서 지붕에서 벨트가 내려오네요
후드(본넷)을 열고 엔진룸을 살펴보았습니다
본넷 웨더스트립이 앙증맞네요
레이에 심장 카파 1.0 가솔린엔진
특이한 것이 엔진룸이 실내쪽으로 'ㄷ'자로 배치되어 있네요
전시차 구경을 마치고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레이 시승차>
가솔린 프레스티지(1,495만) + 패밀리(50만) + 내비게이션(90만) 옵션
총 가격 1,635 만원
옆에 쏘울과 비교해도 키나 높네요
앞에서 말씀 드렸던 50만원 짜리 패밀리 옵션 적용차입니다.
저렇게 뒷자석 뒷쪽으로 '치마'같은 플라스티 커버가 있어 뒷좌석을 앞으로 밀면 빈공간을 커버하네요
패밀리 옵션차에는 쏘울 처럼 러기지언더 트레이가 있습니다.
뒷자석 숨은 수납공간... 요걸 쓰려면 저렇게 매트를 걷어내고 들어올리면 됩니다..
뒷자석에도 열선이 적용되었고 12V파워아울렛이 있네요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시승을 하려는데.... 연료가 없네요..-_-
주행가는거리 51Km
<가속 동영상>
레이는 4단 미션이 적용되었는데 4단미션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3단에서 한번 RPM이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쏘울도 같은 증상이 있는데 레이에서도 똑같은 증상이 있네요
연비를 개선할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속을 하는데 중간에 출력이 줄었다가 올리면 가속하는데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차체와 엔진출력문제로 6단 미션을 적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죠?
7인치 네비게이션
시승을 마치고 쏘울과 레이를 같이 주차하고 높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넓이(전폭)은 쏘울이 더 넓지만 높이(전고)는 레이가 더 크네요
쏘울 전고 1,610 전폭 1,785 전장 4,120 가솔린 최고사양 가격: 1,895만원(프리미엄)
레이 전고 1,700 전폭 1,590 전장 3,595 가솔린 최고사양 가격: 1,495만원(프레스티지)
쏘울과 레이는 체급상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비슷한 박스카여서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차같지 않은 체구에 작은 심장을 가지고 있어서 시승하는 동안 조금 답답했습니다.
타고 다니는 차가 디젤이라서 그런지 힘에 차이도 많이 느꼈구요...
과거 저도 800cc 경차를 7년동안 운전했습니다.
( 2000 ~ 2006 가지고 있었던 경차 http://love-zzang.tistory.com/entry/carps )
그 당시 보다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출력이나 디자인이 많이 발전했지만, 제가 느끼는 레이에 힘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외국에서 판매하는 경차 처럼 1,000cc 디젤 엔진으로 출시하거나 과거 부족했던 출력을 보강해서 경차 유일에 터보차져를 장착해서 나왔던 아토스/비스토 터보 처럼 터보를 장착하지 않으면, 부족한 출력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구요...
집사람이 아이들 테우고 통학 시키고, 단거리 운행하는데는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 장거리 운전... 특히 산악지역이 많은 지역에는 맞지 않는 차 같습니다.
실내공간에 배치와 활용성은 정말 뛰어난 것 같네요
이상 짧은 시승기를 마칩니다.